조 성 하  曺 省 昰

이   름
조  성  하
나   이
27세
직   업
칼 럼 니 스 트
180cm
혈  액  형
A형
선  호
경 제 활 동
기  피
가 난

이렇다할 특별함 없는 집안의 첫째. 
원상의 대학 동기.
부모는 늙어 가는데, 아래로 둘 있는 동생들은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도 못했다. 자신도 학자금을 갚고 있고 대학원 졸업논문은 끝내지도 못했다. 알 수 없는 책임감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산더미처럼 느껴진다. 취직도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조급함만 생겨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규직이 되어야한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학창생활을 제법 잘 보냈다. 말끔한 외모 덕에 큰 노력없이도 사람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고. 동생 챙기는 일에 익숙해져 밖에서도 누군가를 챙기는 일이 능숙했다. 다정하다는 수식어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선배한테는 싹싹하고 후배에게는 친절하고. 모임자리에는 빠지지 않는 인물이었다.

성하의 처세술은  직장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일이 끝났으니 잡일이라도 하나 더 거들겠다고 나서면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라는 칭찬이 따라다니고. 웃으며 당연히 할 일이었다 답하면 겸손하기까지 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주변 평가가 좋은데도 이상하게 정규직 전환이 되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풍족한 집안이 아니기에 취업에 대한 열망은 강박에 가깝다. 열정만 쫓아 들어간 학부였기에 이후에는 취업을 걱정해야했다. 대학원에 간 이유도 그랬다. 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고, 취업과 관련된 스펙을 쌓기 위해 입학했다. 학부와는 다른 타과로 전향했으므로 원상과 대학원에서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